신혜정

노스탤지어(Nostalgia)는 고향이나 지나간 특정 시대에 대한 강한 그리움과 향수를 의미하는 말로, '집'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노스토스(nostos)'와 '고통' 또는 '아픔'을 의미하는 '알고스(algos)'가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현재에서 과거를 떠올리며 느끼는 긍정적이고 아련한 감정이며, 이를 활용한 마케팅이나 특정 문화 현상에서도 사용됩니다.

물 위에 먹 한 방울을 떨어뜨렸을 때 퍼져나가는 파동처럼, 마음속에 번져나가는 감정의 울림을 형상화했습니다. 중심에서 시작된 옅은 먹의 번짐이 화면 전체로 퍼져나가며 고요하지만 깊은 파장을 만들어냅니다. 작은 감정 하나가 어떻게 내면 세계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들숨과 날숨, 살아있음의 가장 기본적인 행위인 '숨'을 주제로 한 작품입니다. 붓의 움직임을 통해 숨결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선은 평온한 호흡을, 거칠게 끊어지는 선은 가쁜 호흡을 나타내며 보이지 않는 생명의 리듬을 가시화했습니다.

깊고 어두운 마음의 심연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짙은 농묵을 사용하여 화면 전체를 어둡게 채웠지만, 그 속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미세한 여백을 통해 희망의 가능성을 암시하고자 했습니다. 깊은 어둠 속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한 줄기 빛과 같은 내면의 힘을 이야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