寄韓文節 (한글날에 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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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丘自古詫財繁
其仲吾文萬國元
總響明呈無誤謬
誰都學習可書媛
東西異族訓韓字
六合共庸非遠存
賢帝世宗嵩業燦
精耕細作傳與孫
우리나라는 예부터 자랑거리가 많으니
그중에 한글은 세계의 으뜸이라
모든 소리를 틀림없이 정확하게 표현해
누구든지 배우고 익혀 예쁘게 쓸 수 있어
동서양의 다른 민족들도 우리글을 가르치니
온 세상이 함께 쓸 날 멀지 않았구나
어진 세종대왕의 우뚝한 업적 찬란하니
정성껏 갈고 다듬어 후대에 물려주리라

작가의 말

이 시는 한글의 위대함과 세종대왕의 덕업(德業)을 찬양하는 작품입니다. “모든 소리를 틀림없이 정확하게 표현해”라는 구절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한글의 창조 원리를 강조하며, “누구든지 배우고 익혀 예쁘게 쓸 수 있어”는 한글이 단순한 문자 그 이상 — 평등한 소통의 도구임을 나타냅니다. “동서양의 다른 민족들도 우리 글을 가르치니”는 한글이 이미 세계적 문화유산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상징하며, 마지막 “정성껏 갈고 다듬어 후대에 물려주리라”는 문화 계승의 사명과 미래 세대에 대한 약속을 담고 있습니다.

나는 이 시를 통해, 한글이 단지 ‘글자’가 아니라 사람과 세상을 잇는 다리임을 전하고자 했습니다. 세종대왕의 정신은 여전히 살아 있으며, 그분의 은혜 아래 한글은 오늘도 세상을 밝히는 빛으로 번져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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