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대표 음식인 막국수를 생각하며 써 내려간 작품입니다. 구수하면서도 시원한 막국수의 맛을 연상시키는 정감 있고 투박한 서체를 사용했습니다. '막'이라는 글자에서는 툭툭 끊어지는 메밀 면의 질감을, '수'에서는 시원한 동치미 국물을 느낄 수 있도록 재미있게 표현해 보았습니다.
춘천의 자연을 대표하는 두 요소, 바람과 호수를 글씨로 형상화했습니다. '바람'은 거칠고 빠른 필치로 자유롭게 부는 바람의 움직임을, '호수'는 차분하고 정적인 필치로 고요한 수면의 느낌을 표현하여 시각적인 대비를 주었습니다. 두 단어의 조화를 통해 춘천의 역동성과 평화로움을 동시에 담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