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麟二水合流湖 此地今生一景區 足下澄漣懷碧昊 浪中雲影駄雙鳧 心柔婦女燥橋破 幼稚惡童馳似駒 跳躍鯉型濆覇氣 壽春開運進名都
모진 인제 두 강이 합류하는 호수 위 이 고장 이제 또 하나의 명소가 생겼으니 발아래 맑은 물결은 푸른 하늘을 품었고 물속의 흰 구름 오리 한 쌍을 태웠구나 마음 약한 부녀들 다리가 깨질까 애태우는데 개구쟁이 꼬마들은 망아지처럼 뛰어노네 뛰어오르는 잉어상 기상이 용솟음치니 춘천의 앞날 명품 도시로 발전하리라
작가의 말
이 시는 춘천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찬가입니다. 두 강이 만나 하나의 호수가 된 곳 — 그것은 단지 지리적 합류가 아니라, 사람과 자연, 과거와 미래가 어우러지는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다리 위의 풍경은 삶의 다양성을 보여줍니다. 걱정하는 어머니들의 마음, 뛰노는 아이들의 웃음, 그 모든 움직임 속에 춘천의 생동감과 따뜻한 정서가 살아 있지요. 물 위에 솟은 잉어상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도시의 꿈과 기상을 상징하는 영혼의 형상입니다.
나는 이 시를 통해, 춘천이 품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사람들의 희망이 서로를 비추며 빛나는 ‘명품 도시의 서정’을 그리고자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