聽聞健康好 初行裸足臨 粗沙鋪散道 痛症脚低深 以帚掃除老 別無天使任
건강에 좋다 하여 시작한 맨발 걷기 왕모래 뾰족뾰족 발바닥 찌릿찌릿 빗자루 들고 쓰는 이 따로 없는 천사님
작가의 말
이 시는 소소한 일상 속 행복과 감사의 발견을 담고 있습니다. 맨발 걷기의 찌릿한 통증은 단순한 육체적 자극이 아니라, 삶의 활력을 되찾는 몸과 마음의 깨어남이지요. 그 옆에서 묵묵히 빗자루를 쓸고 있는 분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세상을 조금 더 깨끗하게 만드는 이 시대의 천사입니다. 시인의 눈에는 그 존재가 가장 빛나고, 그 순간 일상은 작은 성스러움으로 변합니다.
나는 이 시를 통해, 삶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거창한 곳이 아니라, 모래길 위의 발자국과 한 사람의 선한 손길에 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