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指播斗粒 豐饒一抱秋 不能全計數 所出甚驚逌 感謝天然力 無雙變世州 莫佯眞正直 時習學而尤
콩 한 알 세 손가락으로 심었더니 가을에 수확하니 한 아름 풍성하네 세보니 셀 수가 없다 소출이 놀라워서 자연 힘 감사가 크다 변화무쌍 인간 세상 거짓이 없는 학이시습
작가의 말
이 시는 작은 씨앗 하나가 가져오는 경이로움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진실한 관계를 그렸습니다. 세 손가락으로 심은 콩 한 알이 한 아름의 풍요로움을 안겨줄 만큼, 세상은 정직한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담고 있습니다. “학이시습” — 배운 것을 때때로 익히는 기쁨처럼, 삶 또한 반복과 성실의 결과로 깊어지는 배움의 길임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거짓이 만연한 세상 속에서도, 자연의 법칙은 언제나 한결같이 진실합니다. 그 진실 앞에서 감사하는 마음, 그것이 바로 인간이 배워야 할 첫 공부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