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身態 (자신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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修身至叵古今同
重事臨中傲舞空
心掛賢人之敎訓
特收見鏡食其充
자신의 마음 닦음이 옛날에도 힘들었는가?
큰일에 몸이 담겨 지면 오만이 춤을 추네
옛 선비들은 성현의 말씀을 가슴에 달아
하나씩 하나씩 따 먹으며 거울을 보았네

작가의 말

이 시는 자기 수양과 교만에 대한 성찰을 주제로 삼았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닦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가장 어렵습니다. 큰일을 맡으면 마음속에서 오만이 춤을 추고, 그때마다 다시 거울을 보듯 자신을 돌아보는 일이 필요하지요. 옛 선비들은 성현의 말씀을 글로 외우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말씀을 가슴속에 품고 ‘씹어 먹듯’ 곱씹으며, 한 자 한 자를 삶으로 실천하려 했습니다.

나는 이 시를 통해, 지식보다 덕(德)이, 말보다 행(行)이 중요하다는 진리를 다시 새기고 싶었습니다. 거울 앞의 학인처럼, 우리 또한 매 순간스스로의 마음을 닦는 공부를 이어가야 함을 노래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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