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將成熟際 回顧我人生 這會方時的 苦難皺展平 凸凹之恨婦 一世稔完情 漸漸加加累 淚凝遂化瓊
가을이 익어갈 즈음 인생을 돌아본다 이때나 접때나 고난한 주름 펴지겠지 널뛰기 한(恨)살이 익어가는 인생이 더하기 되어 눈물로 뭉쳐진 구슬 되었네
작가의 말
이 시는 가을이라는 계절에 투영된 인생의 깊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가을이 익어갈 즈음 인생을 돌아본다”는 첫 구절은 계절의 변화 속에서 삶의 숙성을 바라보는 마음의 시선이지요. “널뛰기 한(恨)살이 익어가는 인생이 더하기 되어 눈물로 뭉쳐진 구슬 되었네” — 이 구절은 고난과 슬픔조차 결국은 아름다운 결실이 된다는 통찰을 전합니다. 그 눈물의 구슬은 단순한 슬픔이 아니라, 삶의 무게가 만들어낸 가장 진실한 아름다움입니다.
나는 이 시를 통해, 인생의 주름과 한(恨)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숙성된 인간의 향기와 눈물의 가치를 노래하고 싶었습니다. 가을빛처럼 따뜻하고도 쓸쓸한 그 순간이, 곧 삶이 완성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