熊村公所 (곰실 공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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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見如平屋
詳看小聖堂
困心臾憩所
樂土不遙荒
겉보기엔 평범한 집 같으나 
들어가 자세히 보니 작은 성당
지친 마음 잠시 쉬어갈 곳 
세상과 멀지 않은 데 있네

작가의 말

이 시는 세상 속에 숨어 있는 신성함과 마음의 쉼터를 노래합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집 —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곳이지만, 그 안에는 지친 영혼이 잠시 머물 수 있는 성스러운 공간이 있습니다. “세상과 멀지 않은 데 있네”라는 마지막 구절은, 구원을 먼 하늘이나 큰 성당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가까운 곳, 평범한 공간 속에서도 신성은 깃들 수 있다는 깨달음을 전합니다.

나는 이 시를 통해, 평범함 속에 깃든 조용한 믿음의 아름다움, 그리고 인간 마음이 찾는 작은 평화의 자리를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그곳은 벽돌과 나무의 성당이 아니라, 우리 마음 안에 있는 하나의 빛의 집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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