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生行路險 如電暫過時 忍苦持誠實 白頭不亦禧
인생길 험난하지만 전광인 듯 잠시 지나 버린 시간 인고 속에 성실을 견지하였으니 흰머리 또한 기쁨이 아닐는지
작가의 말
이 시는 인생의 고비를 넘어온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고요한 해탈의 순간을 담고 있습니다. 세월은 번개처럼 흘러가 버렸지만, 그 안에서 묵묵히 인내하고 성실을 지켜온 사람에게 남은 것은 후회가 아닌 평화입니다. 흰머리는 늙음의 상징이 아니라, 그 모든 시간을 견뎌낸 증표이자 영광의 빛깔이 됩니다.
이 시를 쓸 때의 마음은 슬픔보다 따뜻함에 가까웠습니다. — “이제야 비로소, 흰머리가 고맙다”는 고백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