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金裕貞). 그 이름 세 글자를 입 안에 머금으면, 춘천 신동면 증리(甑里), 즉 실레마을의 산골짜기를 타고 흘러내리는 알싸한 생강나무 꽃내음이 먼저 코끝을 스친다. 춘천의 산하가 빚어낸 가장 아린 보석이자, 한국 문학사가 품은 가장 찬란한 단명(短命)의 천재....
허준구2026.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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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열어 가슴에 피어나는 꽃문장을 조각하는 허준구입니다.
김유정(金裕貞). 그 이름 세 글자를 입 안에 머금으면, 춘천 신동면 증리(甑里), 즉 실레마을의 산골짜기를 타고 흘러내리는 알싸한 생강나무 꽃내음이 먼저 코끝을 스친다. 춘천의 산하가 빚어낸 가장 아린 보석이자, 한국 문학사가 품은 가장 찬란한 단명(短命)의 천재....
1995년 전국 최초로 ‘문화 도시’로 선정되면서 춘천은 이름과 실재가 일치하는 문화 도시로 자리매김의 주초석(柱礎石)을 놓았다. 춘천이 문화 도시로 가는 여정을 소급하면, 소설가 김유정도 문화 도시로 이행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 춘천은 높은 산으로 둘러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