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두 작가

최승두

草園 崔承斗

작품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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望鄕碑 (망향비)

이 시는 수몰된 고향에 대한 집단적 그리움과 인간의 회복력을 노래한 작품입니다. 천전리의 망향비와 망향탑은 단순한 기념물이 아니라, 사라진 땅과 여전히 이어진 마음을 잇는 다리입니다. 물속에 잠긴 마을은 사라졌지만, 그 기억은 사람들 마음속에서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서로 회포를 풀고 아픔을 달랜다”는 구절은 그 잃어버림의 슬픔이 공감과 나눔을 통해 위로로 변해가는 순간을 포착한 것입니다.나는 이 시를 통해, 비록 세월과 물이 모든 것을 덮었어도 사람의 마음만은 잠기지 않는다는 진리를 말하고 싶었습니다. 망향탑 앞의 바람과 노을 속에는, 고향을 잃은 이들의 눈물과 미소가 함께 깃들어 있습니다.

최승두2025.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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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百綠將軍齋室 (한백록 장군 재실)

*鹽韻 添과 通韻이 시는 춘천의 뿌리 깊은 역사와 충절의 기억을 기리는 작품입니다. 금산리의 관남재는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한백록 장군의 정신이 머무는 성소입니다. 임진왜란의 격전 속에서도 의를 지킨 그의 이름은 세월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았고, 조정이 병조참판으로 증직한 것은 그 충절에 대한 나라의 예우였지요.나는 이 시를 통해, 돌담과 목재, 그리고 바람 속에 여전히 남아 있는 충의의 숨결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관남재는 지금도 조용히, 그러나 굳건히, 한 시대의 영혼과 품격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최승두2025.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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