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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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틈새에서 피어난 한 줄의 생각 - 그것이 수필이 되고, 춘천이 됩니다삶을 닮은 문장, 사람들 닮은 온기 - 춘천답기의 수필에서 만나는 춘천의 숨결마음이 머무는 순간을 글로 남깁니다 - 춘천답기 수필, 느림의 미학
비워야 완전하다

명품 매장의 디스플레이일수록 심플하다. 싱가포르 오차드 로드의 유명 쇼핑몰에 가면 명품 매장이 즐비하다. 그중 에르메스의 디스플레이가 유독 눈에 띈다. 심플하고 위트 있기 때문이다. 다른 매장의 화려하고 번쩍번쩍한 쇼윈도와 달리, 이곳은 조명도 아늑하며 텅 비어 있고 심플하다.채우기에 급급한 나머지 온갖 스트레스까지 안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박소연2025.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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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민원 해결은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것

고대 그리스의 위대한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했다. 이 말은 진리처럼 가장 많이 인용되고 있으며, 여기서‘사회적’이라는 용어에 주목하게 되는데,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문제들이 발생하는 근원과 원인을 규명해주고 해결해 주는 명제가 아닐까 생각된다. 내가 2010년대 강원도청 기업유치과에 근무하던 시절,...

정해섭
정해섭2025.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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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의 시간

2025년 6월 19일, 춘천문화원에서 마련한 문화탐방에 참여해 도라산전망대와 제3땅굴, 그리고 율곡 이이 선생의 자운서원과 파주국립민속박물관을 둘러보았다. 바쁜 일상 속에서 벗어나, 땅과 사람과 역사를 다시 마주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이른 아침 6시 30분에 호반체육관 앞에서 출발해 도라산 전망대에 도착했을 때, 나는 묘한 긴장감과 설렘을 동시에...

권은석
권은석2025.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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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지에서 일어난 황당한 일

나는 2024년에 일어난 황당한 일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한다. 나의 딸은 청량리에 있는 63층 펜트하우스에 산다. 옥상을 꾸미기 위해 측백나무를 심기로 하고 나무를 주문했다. 날씨가 덥기도 했고 딸과 사위가 낮에는 시간이 없어서 밤에 나무 심기를 강행하였다. 심는 도중 갑자기 오른쪽 검지 손가락에 깊이 쑤시는 느낌과 함께 검은 물체가 눈에 들어왔다....

서정희
서정희2025.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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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겨우내 망설이다 봄이 오면서 치과에 갔습니다. 의자에 앉을 때부터 긴장이 됩니다. 조금 전에 찍은 치아의 흑백 사진이 눈앞에 떠 있습니다. 거기에 이름과 나이가 적혀있는데 실제 나이보다 두 살이 적습니다. 생일을 기준으로 하는 만 나이입니다. 두 살이 적은데도 숫자로 보니 나이가 참 많습니다.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1960년 1월 1일 시행되어 2023년...

정금지
정금지2025.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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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

엄마가 믿는 끈은 하나님 뿐이다. 하나님이 내려주는 끈을 꼭 잡아야 한다. 왜 하나님을 믿어야 되는지, 하나님의 힘이 얼마나 큰지도 모르고 엄마 등에 업혀서부터 교회만 다녔다. 학교 수업은 받아보지 못하셨지만 성경을 잘 읽으셨고 매일 새벽기도 종치는 것은 물론이고 ‘목사님이 나오셔요’ 하면 하던 모든 것을 내려 놓고 따라 나섰다. 교회에 목사님 손님이...

소청자
소청자2025.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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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과 김유정문인비

1995년 전국 최초로 ‘문화 도시’로 선정되면서 춘천은 이름과 실재가 일치하는 문화 도시로 자리매김의 주초석(柱礎石)을 놓았다. 춘천이 문화 도시로 가는 여정을 소급하면, 소설가 김유정도 문화 도시로 이행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 춘천은 높은 산으로 둘러친 전형적인 분지 형태이다. 춘천을 둘러싸고 있는 산으로 화악산(1,468m)이 가장 높고 이...

허준구
허준구2025.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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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문학촌을 다녀와서

지난 3월 27일 춘천문화원 수필창작반에서 김유정 문학촌에 다녀왔다. 이 문학촌은 춘천이 낳은 한국의 대표적 단편 소설가 김유정의 사상과 문학을 기리기 위해 그의 생가가 있던 증리에 1만평도 넘는 넓은 대지를 확보하고 여기에 생가를 복원하고 기념관 및 전시관 등 여러 부속 건물을 지어 2002년 8월 6일에 설립한 문학촌이다. 그런데 문학관이라 하지 않고...

최명걸
최명걸2025.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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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어머니께서는 백두대간의 첩첩산중 점봉산 기슭에 자리잡은 상치전(꽁밭이)에서 태어나셨다. 이곳은 아침해가 뜨면 산이 높아 하루에 농사를 지을 때 하루갈이(아침갈이)를 해야하는 산촌이다. 장날이면 삼십리 길을 걸어서 기린장을 다녀와야 하는데, 새벽밥을 지어먹고 가파른 고개를 넘어서 한번 다녀 올라치면 초승달이 보일 때야 집에 도착하는 산간 오지마을이다....

오일주
오일주2025.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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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감나무에 걸린 어머니의 추억

12월, 겨울의 문턱에 들어설 때면 마음의 안식처이자 영원한 고향인 백두대간 끝자락에 자리잡은 방태산 아래의 하남리가 어김없이 그리움으로 떠오른다. 아침 안개가 피어오를 때면 방태산 자락은 보일 듯 말 듯 신비롭게 모습을 감추고 그 사이로 자작나무는 하얀 속살을 드러낸다. 노랗게 물든 마지막 잎새들은 가을의 끝에서 겨울을 맞이하는 애잔한 풍경을 연출하곤...

오일주
오일주2025.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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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와 독도

울릉도는 30년 전 남편과 포항을 거쳐 2번을 다녀왔다. 하지만 독도를 못 가봐 한번 가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지난해 가요 홀로 아리랑을 배운 후 부쩍 가고 싶어 문화원 탐방 여행에 합류하였다. 춘천을 04시 30분 출발하여 묵호에서 8시 30분에 씨스타 1호에 승선해서 울릉도 도동항을 향해 달린다. 날씨는 화창한데 파도가 높아 창밖엔 비가 쏟아지는...

한정남
한정남2025.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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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피는 무궁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요가를 시작할 때 쯤 스쳐지나가듯 강사가 말했다. 길 건너 공원이 새롭게 단장되어 자주 간다고 했다. 귀가 솔깃해졌다. 나는 요가가 끝나자마자 운동화에 엔진을 달은 속도로 갔다. 신호등 하나 건너면 닿는 곳인데 이렇게 대대적으로 큰 공사를 할 것이라는 상상은 못했었다. 1년 전에 시청에서 30억의 많은 예산을 들여 만들어 놓은...

최영자
최영자2025.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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